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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空間)에 대해 단상.

공간이라는 단어는 한자 비어있다.(空-공)와 사이(間간)라는 뜻의 조합이다.


1.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이'이다. 즉, 공간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하나의 오브제나 유형의 것이 아니라 '복수'의 유형의 것들이 각각 존재하면서 생기는 (그 사이의)관계성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소'라는 말과는 차별되어야 한다. 장소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좌표의 성격을 가지며 목적성이 뚜렷하나, 공간은 여러 좌표들 사이에 있는 비어있는 상태이다.



2.그렇다면 공간의 성격 또는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공간을 생기게 하는 둘러싸고 있는 물질들- 벽이든, 천정이든, 빌딩이든, 숲이든-의 관계,상태를 조절하는 것이다. 단순하게는 서로 가깝게, 멀게 하거나 벽을 기울이거나 하는.. 공간의 경계는 꼭 황고정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축소하는 상태일 수도 있고, 확장하는 상태일 수도 있다. 그런것들이 변화하면 공간의 상태와 에너지가 바뀐다.



3. 공간은 영어로 Space이다. Space는 우주라는 뜻도 가지고 있는데, 우주라는 영단어는 Space 말고도 Universe, Cosmos도 있다.Universe는 보편적인 세계의 의미로 -전우주적인 이런 뉘앙스의-쓰이고, Cosmos는 Chaos의 상대되는 말로서 질서정연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와는 다르게, Space는 우주의 비어있는 상태, 즉 空間을 의미하는 것이다.

4.비슷하게 '시간' 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 역시 정확한 몇시 몇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1초와 2초라는 두 좌표사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 역시 길어질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시공간이 생길수 있는 것이다.





5. 나중에 시간날때 다시 정리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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