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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수선 직접 손으로 제작한 듯한 간판과 구두 이미지, 전화번호서울, 상암동
Drawing 서피스 프로4로 끄적인 그림. 나름 쓸만한 도구다. 나에겐. Sketchable 앱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의 다음 버전은 무엇일까 얼마전 아는 동생과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주요 이야기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더 새롭게 진화할 수 있을까 하는 것.지금까지의 UD의 발전 과정을 보면, 처음엔 Barrier free, 즉 무장애 환경을 만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았었다. 그리고 장애물을 없앤다는 것은 장애인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턱의 경계를 낮추고, 계단 대신 경사로를 만드는 작업들을 하였다.그 뒤에 유니버설 디자인 원칙등 체계적으로 UD가 연구 되고 기법이 만들어 지면서, 차별이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을 하였다. 즉, 장애인이 편한 환경을 별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리고 점점 유니버설디자인은 대상을 ..
가짜 버스정류장 얼마전 흥미로운 기사를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흥미롭게 보았나보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기사화 되었더라.기사제목은 '치매노인을 위한 독일의 가짜 버스 정류장' 스토리가 재미있다. 독일 뒤셀도르프 지역에 있는 한 노인 요양시설은 얼마전까지 알츠하이머 병을 겪고 있는 노인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었다고 한다. 치매를 겪고 있는 이들 노인들이 이제는 없어진 옛 집과 죽은 가족들을 그리워한 나머지 종종 요양시설을 벗어나 나가 버리는 일이 생기는 것.하지만 이들 노인들은 치매로 인해 곧 자신들이 왜 밖으로 나왔는지 잊어 버리고 길을 잃는다고 한다. 그러면 요양시설 직원들이 경찰을 불러 수색하기 일쑤. 이런 일이 잦아지자 요양시설 직원들은 아이디어를 냈다.요양시설 근처에 가짜 버스정류장을 세우는 것. 물론 독일의..
공연포스터 2016년 4월 16일 공연을 위한 이미지SketchupPhotoshop + Nik collection Band Walky talky facebook page : https://www.facebook.com/wkytky/
공간(空間)에 대해 단상. 공간이라는 단어는 한자 비어있다.(空-공)와 사이(間간)라는 뜻의 조합이다. 1.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이'이다. 즉, 공간이라는 것은 눈에 보이는 하나의 오브제나 유형의 것이 아니라 '복수'의 유형의 것들이 각각 존재하면서 생기는 (그 사이의)관계성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장소'라는 말과는 차별되어야 한다. 장소는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좌표의 성격을 가지며 목적성이 뚜렷하나, 공간은 여러 좌표들 사이에 있는 비어있는 상태이다. 2.그렇다면 공간의 성격 또는 공간을 디자인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공간을 생기게 하는 둘러싸고 있는 물질들- 벽이든, 천정이든, 빌딩이든, 숲이든-의 관계,상태를 조절하는 것이다. 단순하게는 서로 가깝게, 멀게 하거나 벽을 기울이거나 하는.. 공간의 경계는 꼭 황고정되지 ..
Drum 2 by Seo Dong.ik on Sketchfab The origial
알파고와 매트릭스 역시 월요일 되니 지나다니는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알파고와 이세돌 이야기.사람들은 인간이 인공지능을 이겼다는니 얘기하지만.. 어제 경기후 구글 마딥인드의 CEO가 오류를 발견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한 인터뷰를 보고, 구글은 승부를 한다기보다는, 더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오류를 찾아내 줄 사람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그런 생각과 동시에 옛날 매트릭스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름, 스미스 요원이 네오에게 이런말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매트릭스 이전버전에서는 인간을 속이기 위해 완벽한 세상을 만들었더니 인간이 적응을 못하고 죽더라. 그래서 세상을 일부러 불완전하게 만들었더니 인간들이 잘 적응하더라.'어쩌면 쓰잘데기없이 지금 완벽해져가는 AI를 두려워 할게 아니라, 인공지능이 자유롭게 혼돈(cha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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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환경과 장애인 그리고 민원처리-Universal design 얼마전 매번 지나던 집앞 횡단보도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아래 사진. 뭔가 잘못된 점이 있지 않은가? 횡단보도를 3분의 1쯤 걸치고 있는 현수막 3개. 그리고 제일 아래 현수막은 찢어져서 너덜너덜. 뭐 왼쪽으로도 지나다닐 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문제는 그 현수막 아래에 있는 점자 유도블럭. 이 자리가 동네에서 (현수막 광고하기엔)제일 좋은 자리이긴 하다. 그리고 현수막 3개가 전부 정당 아니면 관공서 홍보 현수막인걸로 봐서 분명 불법 광고물이 아닌 구청의 허가를 받고 게시한 광고물일 것이다. 사진을 찍어서 첨부하고 서울시 민원센터에 민원을 넣었다. 양천구청 건설교통국 건설관리과(응? 건축이나 디자인관련부서가 아니고?)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문자가오고 다음날 처리했다는 문자도 왔다. 그런줄 알고 며칠 ..
리-플레이:4개의 플랫폼 & 17번의 이벤트 (@SeMa) ​ ​시립미술관이기 때문일까 서울시립미술관은 종종 도시나 공간에 대한 전시를 하곤 한다. 이번엔 유후공간의 활용 내지는 연구에 대한 전시. 기왕이면 더 실용적인 이야기-실제로 도시에서 나타나는 유휴공간을 어떻게 활용해 볼 수 있을까에 대한 가시적인 실험들.)로 진행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는 '도시재생'이라는 키워드에 베이스를 깔고 전시하는 이벤트갔았으나, 작품 자체로만은 도시재생과 연관된 명쾌함을 찾긴 어려웠다. 그냥 공간에 대한 몇가지 실험 정도? 작품들 자체가 어떤 워크숍이나 프로그램의 결과물인듯 했지만, 주제에 대해 영감을 얻기위해 찾는 나같은 부류의 인간들에게는 뭔가 2프로 부족함이 느껴진건 사실이다. ​시립미술관 1층 전시관에 전시물 4가지 정도가 있었다. 넓은 전시..
2015.2.24 ​ 최근 다른 용도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어떤 훌륭하신 분이 반응을 주셨는데, 그분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보니 소소한 이야기까지 기록으로 남겨놓은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그래서 어차피 만들어 파놓은 계정을 잘 활용하기로 했다.(이런 생각은 예전부터 갖고는 있었지만.) 왠만하면 글을 남기기로 했다. 스스로에게도 기록이 되고, 이번처럼 작은 것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깐. 디자이너 만큼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는 사람이 얼마나 많겠는가.